사과나무 속에는 적어도 25종 이상의 야생종이 있고 그 원산지는
소아시아, 코카서스, 중앙아시아, 인도, 파키스탄, 중국 서부 등지로 다양합니다.
여러 곳에 분포하고 있는 다양한 야생종 가운데 중앙아시아에서 자생하는
M. sieversii가 재배종사과의 기원이 된 주된 야생종이라고 합니다.
M. sieversii는 동쪽에서는 환엽 해당, 야광나무 및 삼엽 해당과 자연 교잡되었고,
서쪽에서는 M.sylvestris와 자연 교잡된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재배하고 있는 사과 품종의 대부분은 M. domestica에서 개량된 것입니다.
지금 현재 재배되는 모든 사과의 조상님이 M. domestica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현재 전문적으로 재배중인 사과가 야생종이었다는 사실이 새롭고 신기합니다.
그럼 언제부터 야생종에서 재배되는 단계가 되었는지 알아봅시다.
현재 많은 문헌에는 서기 2000년경의 스위스의 토굴에서 탄화가 된 사과가 발견된 것을 토대로
전 세계적으로 사과가 재배된지는 무려 40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요르단 계곡의 예리코에서 서기 6500년경의 사과가 발견되었고,
중국에서는 서기 5000년경의 사과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또한 남부 이란의 푸아 비 여왕 무덤에서 서기 2500년경의 마른 사과 조각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런 점을 미루어봤을 때 서기 2000년경보다 훨씬 이전인 서기 4000~5000년경에 재배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서기 4000년경에 유럽에서는 접목기술이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현재 재배하는 사과와 비슷한 성질을 가지는 사과가 그리스, 로마인에 의해
유럽과 북아프리카로 전파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미국,남미 국가 등등 전 세계로 전파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인 한국에서는
옛부터 재래종 사과인 능금나무를 재배했었는데
계림유사에 능금의 옛말인 임금이 최초로 기록되어 있고
홍만선이 지은 산림경제에서는 사과의 재배기술이 서술된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는
18세기 초부터 사과의 재배가 되었다고 추정합니다.
1884년에 외국 선교사에 의해 개량된 사과 품종이 몇 그루 도입되어 인천 영사관 원산 근교에
재배가 된 적이 있으나, 재배관점의 과수원으로 발전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이후 1901년에 윤병수가 국광, 홍옥 등의 묘목을 원산 근교에 재식을 한 것이
근대적인 사과 과수원의 시초입니다.
1906년에는 대한제국에서 뚝섬에 12ha 규모의 원예모범장을 설치하고
일본의 사과 품종을 재배시험하는 것을 필두로 사과재배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했습니다.
현재 과실 품목중 가장 많이 재배되고 유통되고 있으며 국민적인 대표 과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어 다양한 맛의 사과가 개발되고 유통되어
소비자의 만족을 충족시켜 발전하는 사과산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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