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과이야기

사과나무에게 치명적인 '부란병'

 

 

오늘은 오랜만에 새로운 사과 품종이 아닌 사과나무에게 치명적인 

부란병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수십 년간 국내 사과 주산지의 과수원을 조사한 결과

40%의 부란병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발병 가능성이 높은 병입니다.

 

부란병은 원줄기를 비롯한 모든 가지에 나타나는 병입니다. 

부란병의 주 전염원은 병 포자입니다. 이 병 포자는 빗물이나 바람에 의해 이동하며

사과나무의 상처부위에 감염됩니다.

 

 

 

 

 

 

병원균은 죽은 조직을 통해서 감염되며 주로 전정 부위, 동상해 피해부위, 과대, 일소피해부위에서 발생합니다.

 

부란병은 12월부터 4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봄에서 초여름까지 크게 진전하고 

가을에도 진전하고 겨울에는 느린 속도로 진행됩니다.

 

병환부가 갈색으로 변하고 손으로 누르면 스펀지처럼 푹 식 하게 들어가는 감촉이 있고 

냄새가 시큼하며 나무의 껍질이 쉽게 분리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6월경에 병 환부에 작고 검은 병 자각이 발생하며 다습한 여름철이 되면 황색 실모양의

점질물 형태의 분생 포자가 밀려 나옵니다.

 

7월 이후에는 병반의 확대가 전진되지 않다가 10월경에 다시 활발하게 진행되어

병든 조직 안에 자낭각이 형성됩니다.

 

 

 

 

 

 

 

그러면 부란병의 예방법을 알아봅시다.

 

 

부란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병원균의 침투 루트를 봉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겨울에 전정을 통해 속살이 드러나 병원균의 침투 확률을 높이기 때문에 전정 부위의 상처가 

쉽게 아물도록 그루터기를 남기지 말고 깔끔하게 전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전정 부위에 도포제를 발라 새살이 빠르게 돋아나도록 해줍니다.

 

 

만약 부란병의 발병 증상을 확인하면 발견 즉시 그 부위를 제거하여 최대한 과수원과 먼 곳에 버리며

발병 나무 주위에 다른 나무들도 부란병 발병 증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하지만 부란병의 발병 증세가 사과나무의 주간에서 발생하는 등 부란병의 발병 증상 부위를

제거하기 힘들다면 발병 부위 주변 3~4cm 정도를 포함하여 도려낸 뒤 도포제를 발라줍니다.

 

특히 겨울에 전정을 할 때 부란병의 증세가 보이면 전정 톱으로 제거하는데 

부란병 증세를 자른 톱으로 다른 정상적인 나무를 전정한다면 부란병의 병원균이

옮겨갈 수 있으므로 부란병을 제거한 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을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부란병을 제거한 톱을 다시 사용하기 위해서는 톱날을 뜨거운 물로 세척하여

일종의 소독을 해줍니다.

 

따라서 겨울전정 시 전정에 사용한 도구는 매일 소독해주는 것도 부란병 발병을 줄이는 

유용한 방법입니다.

 

 

부란병이 발생하게 되면 농가에서는 많은 피해를 입기 때문에 철저히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과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과나무 환경 2. 강수량과 기온  (4) 2021.02.04
사과나무 환경 1.기온  (2) 2021.02.03
사과에 위협적인 '탄저병'  (6) 2021.01.16
맛이 좋은 사과 '아리수'  (4) 2021.01.09
사과의 효능 4가지  (4) 2021.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