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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이야기

사과에 위협적인 '탄저병'

오늘은 사과에 치명적인 병인 탄저병에 대해 알아봅시다.

 

 

 

탄저병은 세계 각지에서 사과, 배, 오이, 고추, 복숭아 등 많은 종의 식물에서 발생하는 병으로 

우리나라와 같이 비교적 온난하고 다습한 기후의 지방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탄저병은 잎이 떨어진 부위나 사과나무 가지의 상처 부위, 과실이 달렸던 부위에 칩입하여

균의 형태로 월동을 하여 5월부터 포자를 형성하게 되고 비가 올 때 빗물에 의해 1차 전염이 이루어져 과실에 칩입하여 발병하게 됩니다.

 

 

병원균은 대부분 빗물에 의해서 확산되어 과실에 칩입합니다.

 

 

 

병원균은 주로 덥고 습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7월 상순경에 최초 발생하여 7월 한순부터

8월까지 급속도로 확산되다가

9월 중순 이후에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탄저균이 칩입한 사과는 저장 중에도 확산되어 많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탄저병에 걸린 사과는 상품으로써 가치는 없다고 봐야 합니다.

 

 

탄저병의 병징으로는 처음에는 과실에 갈색 원형 반점이 형성되어 점차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확대되어 병든 부위를 

갈라 보면 과심 방향으로 과육이 원뿔 모양으로 깊숙이 파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과실의 표면에는 병반이 움푹 들어가여 검은색의 작은 점이 생기고 습도가 높을 때 이 점들에 담홍색의 병원균의 포자가 쌓이게 됩니다.

 

 

 

초기 증상은 7월경에 갈색의 소형 반점이 생기고 특히 사과나무 상단 부위에 많이 발병한다..

또한 습도가 높아져 병반에 포자가 형성되고 빗물에 의해 다른 과실에 확산되어 감염됩니다.

 

 

 중기 증상으로는 8월경 병반이 진전되어 병반부가 함몰되고  끈적한 담황색의 포자 덩어리가 형성됩니다.

 

 

후기에는 착색이 되어도 더 이상 병이 진전되지 않고 반점이 육안으로 보이게 됩니다.

또한 9월경 병반이 오래되면 포자층이 건조해져서 검게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탄저병은 대표적으로 홍로에 많이 발생합니다.

왜냐하면 홍로는 다른 사과 품종에 비해 과피가 얇기 때문에

탄저균이 칩입하기가 비교적 쉽기 때문입니다.

 

 

 

 

그럼 탄저병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과수원에서 탄저병이 발생한 과실을 발견한 즉시 그 과실을 과수원과 먼 곳의 땅에 묻어주어야 합니다.

왜냐면 탄저균은 우리나라의 비가 많이 오고 습한 여름철에 빗물에 의해 확산이 되기 때문에

감염의 확산속도가 급속도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과수원에 탄저병 과실을 발견하였다면 약제방제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탄저병 포자는 일반적인 살균제에 죽지 않으며 감염 후 4일 정도가 지나면 증상이 나타나며

탄저병 증상이 관찰된 사과에 약제 처리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또한 비가 온후 액제를 방제하는 것은 방제효과가 거의 없으므로 비가 오기 전에 약제 방제를 해야 합니다.

 

과수원에 한번 탄저병이 발병한다면 매년 탄저병 방제에 특별히 신경을 두어야 합니다.

 

탄저병은 확산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심한 경우 한 과수원에서 사과를 전혀 수확할 수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사과를 재배할 시 조심하여야 하는 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