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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이야기

사과 낙엽원인 중 하나인 사과 갈색무늬병

 

갈색무늬병은 우리나라에서 사과를 재배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였으나 1992년까지는 선발적으로 발생하여 많은 농가에 피해는 주지 않았지만 1993년 여름에 저온이 장기간 지속되는 이상저온으로 인해 이 병이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그 이후부터 기상조건과 관계없이 매년 병이 발견되어 2000년 이후부터는 겹무늬썩음병보다 더 중요한 관리대상 병해가 되었습니다.

 

출처 픽사베이

 

갈색무늬병은 잎과 과실에 발생하지만 과실에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발병이 심한 과수원에서는 종종 발견되는 병입니다. 잎에 원형의 흑갈색 반점이 형성되어 점차 커지면서 직경 1cm 정도의 원형, 부정형 병반이 나타나며 병반 위에는 흑갈색 소립이 많이 형성되는데 이것이 병원균의 포자층으로 많은 포자를 생성합니다.

 

갈색무늬 병균은 병든 잎에서 균사 , 자낭반의 형태로 월동하여 다음 해 1차 전염원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자낭반 형태로 월동하는 모습은 발견된 적이 없고 병든 잎에서 분생 포자로 월동하여 이듬해 1차전 염원이 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분생 포자의 공기전염에 의하여 4월부터 포자비산이 시작되어 10월까지 지속되며 6월 이후 증가하여 7월에 가장 많이 비산 된다고 합니다. 잎에서는 5월 하순에 병징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6월 하순에 과수원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4월과 5월 비가 많이 오는 해와 여름철 비가 많이 오고 기온이 낮은 해에 발생할 가능성이 많으며 농약살포가 잘되지않거나 배수가 불량하거나 밀식 재배하는 경우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픽사베이

잎에서는 온도에 따라 두 가지의 병반 형태가 형성된다고 합니다. 고온건조기에는 주로 반점이 형성되는데 초기에는 1mm 정도의 자색의 반점이 잎 표면에 나타나서 시간이 지나면 약간 확대되어 주변에 자색이 남아 있는 갈색 반점이 되는데  이때문에 점무늬낙엽의 병반과 비교하기 쉽지않습니다. 

6월과,7월의 장마기와 9월 이후에 형성되는 병반은 병반형태가 불명료하고 부정형이고 크기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부정형 병반은 병반이 커지면서 건전 부위가 노랗게 변하고 병반 부위는 처음에는 녹색이다가 이후 갈색으로 변하면서 잎이 떨어지게 됩니다. 

부정형 병반이 생긴 잎에서는 짧은 기간 내에 낙엽이 되고 반점형 병반에서는 낙엽이 되는 기간이 긴 편이고 발생이 적으면 낙엽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점무늬 낙엽병과 다르게 성엽이나 농협에서 발병이 시작되지만 어린잎에서는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병 발생이 심한 과수원에서는 가지의 꼭대기 부분의 잎만 남게 되고 아랫잎은 전부 낙엽 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