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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이야기

사과나무의 1년 - 2편 ( 생장 / 비대기 ~ 휴면기 )

출처 픽사베이

 

 

생장 / 비대기

 

 

여름의 많은 비와 강한 햇빛을 견딘 과실들은 7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전체 과실 비대의 대략 70%의 비대가 일어납니다. 이때의 생육은 1년 중 가장 활발히 진행됩니다.

한편 잎의 면적과 새 가지의 자람 세는 5월 하순부터 7월 상순까지 모두 생장을 완료하고 월 줄기와 원가지는 한여름에 많은 비대를 합니다. 뿌리는 6월에 생장이 가장 많이 일어나 1년 중 뿌리의 생장량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 여름에는 뿌리의 자람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되기도 합니다.

 

새가지가 신장하고 7월 상중순부터 화아분화가 시작이 되어 다음 년 봄의 개화를 위해 꽃눈이 충실해져 갑니다.

기온이 높은 시기에는 광합성 호흡, 흡수, 증산, 질소 동화 등 나무의 생리작용이 매우 활발해 지기 때문에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하여 나무의 건강을 지켜야 합니다. 사과 잎은 햇빛에 노출될수록 광합성의 능력이 중요시됩니다.

 

이 시기에는 도장지(웃자란 가지)를 제거하고 서로 겹치지 않게 가지를 유인하여야 합니다. 그 효과로는 약제방제 시 가지들이 서로 방해되지 않아 나무 전체에 골고루 약이 살포되어 효과적인 방제를 할 수 있고, 가지들이 서로 겹치지 않아 햇빛을 전체적으로 받을 수 있어 과실의 착색에도 좋은 영향을 줍니다.

한여름에는 수분이 대량으로 소비되어 사과나무에 물이 부족한 경우가 생기므로 관수장치를 설치하여 항상 물의 부족하지 않게 해 주며 잡초를 수시로 제거하여 수분의 증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출처 픽사베이

 

착색 / 성숙기

 

 

8월부터 조생종의 수확시기가 찾아오는데 이때 이후로 한여름까지 높은 기온이 점차 내려가는 경향을 보입니다.

햇빛을 통해 잎에서 만든 영양분은 과실로 이동하여 저온과 태양광을 통해 사과의 착색이 일어납니다.

이 시기에는 사과의 잎 때문에 가려진 과실의 착색을 위해 잎을 제거해주는 적엽 작업을 하고, 봉지를 씌운 사과 품종은 이때 봉지를 벗깁니다.

 

과실이 성숙하면서 과실의 크기가 커질 뿐만 아니라 경도가 낮아지고 당도가 증가하며 전분이 감소하고 산함량의 감소가 일어납니다. 또한 식물호르몬의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 시기가 되면 사과를 수확하는 작업을 합니다.

이 기간 동안 뿌리는 점진적으로 자라나고 과실의 비대는 더뎌집니다. 또한 새가지의 신장이 멈추기도 합니다.

엽록소가 분해되어 잎의 기능이 떨어지며 단풍이 들고 낙엽을 하게 됩니다.

중생종 수확할 때는 잎의 활력이 있지만 만생종을 수확할 때 즈음에는 낙엽이 일어나고 일부 기관은 휴면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출처 픽사베이

 

휴면기

 

 

만생종의 수확이 끝이 나면서 모든 사과의 품종의 수확이 끝이 나는 11월에는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고 낙엽이 진행되어 사과나무의 휴면에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휴면을 통해 사과나무는 추운 겨울을 버틸 수 있는데 가을이 따뜻하면 휴면에 도달하는 시기가 늦어 지기 때문에 급격한 온도 하강이나 한파가 오면 동해피해가 방생하여 부란병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모든 사과 품종의 수확이 끝나면 부란병 방제약을 방제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다음 년 1월 말까지 자발 휴면기이며 날이 따뜻해지는 2월이 되면 사과나무는 타발 휴면기에 돌입하여 눈이 부풀어 오릅니다. 날이 추운 시기에는 지상부보다 지하부의 뿌리에 양분을 많이 축척합니다. 그래서 전정을 통한 양분의 손실이 적고 여름전정보다 사과나무의 생장에 덜 영향을 미칩니다.

휴면기가 지나면 사과나무의 1년을 다시 시작하는 의미로서 눈의 발아를 하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