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무늬썩음병 발병
겹무늬썩음병은 우리나라의 사과 재배지역 어디에나 발생하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방생하는 사과 병해중에서 피해가 많고 방제가 어려웠으나 최근에는 비교적 방제가 쉬워졌으며 겹무늬 썩음병보다 갈색무늬병이 더 골칫덩어리가 되었습니다.
겹무늬썩음병은 과실과 가지에 발생하며 후지(부사) 사과의 경우 가지에서 사마귀 형태를 띠는데 초기에는 병원균이 침입한 부위가 솟아오르며 사마귀가 되어 시간이 지나면서 사마귀 주변이 갈라져 조피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사마귀에서 형성된 병 포자와 자낭포자가 과실에 감염되어 과실 부패가 발생하는데 주 전염원은 병의 포자입니다.
병 포자는 5월 상순부터 분산이 시작되어 6월부터 8월 하순까지 활발히 분산하게 됩니다.
사과 과실의 감염은 포자가 분산되는 기간 중에는 언제나 가능하지만 8월 하순 이후에는 과실의 감수성이 저하되어 감염 위험이 줄어듭니다. 곁 무늬 썩음병은 거의 후지사과 품종에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추광 사과나 홍로사과에 이 병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홍로사과에서는 탄저병으로 인한 과실 부패 증상이 많으나 지역과 과수원에 따라 겹무늬썩음병에 의한 부패가 심하게 일어나기도 합니다.
특히 겹무늬썩음병은 홍로사과 품종에서 다양한 형태의 병의 증상이 나타나며 가지에서도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후지(부사) 사과 품종과 마찬가지로 사마귀가 생기나 수액이 표면으로 누출되고 증상에 따라 심하면 가지가 말라죽기도 합니다. 겹무늬썩음병은 탄저병과 비슷하여 구분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과실의 중심을 갈라 보면 원통형으로 과실이 부패가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부패한 부위가 엷은 색깔을 띠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겹무늬썩음병 대처방안
겹무늬썩음병은 감염이 확산되는 속도와 잠복기간이 매우 길고 여름철에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 집중적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방제가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 병은 낙화 2주 후부터 병원균이 과점을 통해 침입하여 감염됩니다.
이 과점에 침입한 병원균은 과육 조직으로 진행되지 않고 과점을 구성하는 코르크화 된 세포에 일시적으로 증식하여 7월 하순경부터 과육 조직으로 진행하여 과실의 부패를 발생시킵니다. 따라서 방제시기는 이때가 적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베푸란을 살포하여 이전에 감염된 과실을 부분적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테부코나졸이나 메트코나졸이 확실한 치료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8월 상중순경에 방제를 하여야 하고 그 이후에는 방제의 효과가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월 하순경에 살포하는 살균제의 종류가 이병을 치료하는데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져있는데 과실 표면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밀도를 증가시키는 간접적인 방제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겹무늬썩음병은 주로 8월 중순 이후에 발생하는데 일소로 인한 피해과실은 7월 하순에도 발병하기도 합니다. 과실이 어린 유과기 때인 5월부터 8월 하순까지 병원균이 잠복하여 감염되고 과실의 당도가 높아지는 시기에 발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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