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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과품종

홍로와 감홍의 조합 '이지플'사과

 

 

 

추석 사과인 홍로사과와 문경의 지역 대표 품종인 감홍사과가 만나면

어떤 모양과 맛이 나올까 궁금합니다.

 

이름은 이 지플 사과라고 합니다.

 

그럼 이 지플 사과에 알아보겠습니다.

 

 

 

 

 

 

이 지플 사과는 9월 상순, 중순에 수확을 하며 과실의 모양은 원추형입니다.

과실의 색은 홍색으로 홍로사과와 비교해보면 과실의 모양과 과실의 색이 같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역시 홍로사과의 특성을 그대로 물려받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중은 338g 내외로 홍로사과보다는 대과인 감홍사과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상온 저장력은 20일 정도이고 과실이 커질수록 저장성이 짧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지플 사과의 당도는 16.7 brix내외로 홍로사과와 비교하면 높은 당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산도는 0.41% 내외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합니다.

 

 

이 지플 사과의 당도와 산도를 보면은 감홍사과와 수치가 비슷한 경향을 보입니다.

 

 

따라서 정리를 해보자면 홍로사과와 감홍사과를 교배시킨 이 지플 사과는

과실의 모양은 홍로사과를 닮았고

식미와 과점은 감홍사과를 닮은 특징이 있는 사과 품종입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흥미로운 특징을 가진 사과 품종이라 생각이 듭니다.

저도 실제로 보지는 못해서 맛이 궁금한 사과 품종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개발된 만큼 쉽게 볼 수 없는 희귀한 사과 품종입니다.

 

 

 

출저 픽사베이

 

 

 

 

이 지플 사과의 재배적 관점에서 살펴보면

 

 

이 지플 사과는 황옥, 서머 킹, 양광과는 꽃가루 친화성이 없어 상호 수분수로 사용할 수 없고

루비 에스 쓰가루, 홍로, 후지, 아리수에는 꽃가루 친화성이 있어 상호 수분수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지플 사과의 나무의 수세는 중간 정도이며 토양비옥도에 따른 나무의 세력이

급격히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재식 하기 전에 예정지 관리가 필히 요구됩니다.

 

 

M.9 대목을 사용하며 노출 길이는 10cm 정도로 하여, 나무의 수세를 조절합니다.

 

 

과실의 크기가 클 경우 꼭지를 밀어내어 낙과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과일크기와 착과 위치를 유의하여야 합니다.

 

잎에 가려져 태양광을 보지 못하는 과실은 착색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착색이 잘되도록 작업을 합니다.

 

 

자가적과 성이 높아 적과제는 살포하지 말고 마무리적과는 6월 하순 경에 실시하며

수세가 약한 경우 적과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습니다.

 

 

동녹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 동녹을 유발하는 약제는 피하고 약제의 살포 강도를 최대한 낮추어 방제합니다.

 

 

또한 잎의 크기가 크고 잎의 수가 많아 곁가지가 많을 경우 통풍이 불량하고 수광량이

부족할 수 있고 농약살포 시 수관 내부까지 농약이 골고루 살포되지 않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솎음 전정, 유인을 통해 곁가지의 각도와 분포를 조절해야 합니다.

 

 

이지플 사과는 저도 한번 꼭 맛보고 싶은 사과입니다. 언제 먹어볼 기회가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